중국을 마케팅하려면 중국 지역 특성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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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23 14:39본문
중국 마케팅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부족한 내가 싣는 글들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중국은 말이 한개 국가지 광활한 국토를 가진 대국이다. 언제인가 북경에 있는 나에게 운남성에서 강진이 발생했는데 집안에 별고 없느냐는 안부 전화를 한국에서 받았던 적이 있다. 운남성과 북경의 지리적 거리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필자가 공직 생활을 퇴직하고 겁 없이 수입한 물품이 한국산 전기장판이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중국산 전기장판은 품질이 떨어져 한국산 전기장판을 선호하던 시기였다. 문제는 전기장판을 어느 지역에 파는가가 문제였는데 쉽게 동북지역이 날씨가 추우니 동북지역에 물건을 풀었다. 하지만 가격이 높아 쉽게 팔리지가 않았다.
재고가 남고 한해를 넘겨 상해 시장에서 모두 팔 수 있었다. 이미 투자비의 반이 날아간 상태였다. 왜 추운 동북시장보다 상해에서 전기장판을 팔수 있었을까. 그것은 상해 이남은 중국 건축법상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시공자가 난방시설을 할 수 없고 봄철에는 뼈를 스미는 추위로 전기장판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지역이었다.
그리고 소득 수준이 한국산 전기장판을 살 수 있는 소비층이 상해에는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상해지역의 사정을 알았다면 추운 지역만 찾아 헤매지 않고 상해에다 물건을 풀었다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그 무렵 내 뇌리에는 상해는 늘 따뜻한 봄날로 각인되어 있었다.
중국 마케팅의 시작은 중국 지역 특성을 이해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마케팅은 실질에 근본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