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중국서 설 쇤다” 입국 관광 급증… 춘절 항공권 예약 4배 이상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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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6-02-16 16:51본문
중국의 ‘사상 최장 춘절(春节) 연휴’를 한 달여 앞두고 여행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여행 플랫폼 페이주(飞猪)가 발표한 ‘2026년 춘절 연휴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의 중국 입국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춘절 기간 입국 항공권 예약량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장사만보(长沙晚报)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들어 중국 내 대학들이 잇따라 방학에 들어가면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귀성 및 여행 수요도 크게 늘었다. 1월 기준 대학생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 역시 빠르게 회복되며, 최근 2주간 출국 관광 상품 예약량은 전년 대비 약 40% 늘었고, 입국 관광 항공권 예약량은 4배를 훌쩍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춘절 연휴 기간 후난성(湖南)의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렌터카 예약은 93%, 전세 차량 관광 상품은 3배 이상 늘었다. 웨양(岳阳), 화이화(怀化), 이양(益阳) 등 도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휴가 길어진 영향으로 ‘연휴 중 여행’ 수요도 크게 확대됐다. 페이주 집계에 따르면 춘절 연휴 중 이동을 포함한 여행 서비스 예약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으며, 특히 설 연휴 사흘째인 정월 초사흘이 최고 피크를 기록해 예약량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항저우, 하얼빈, 청두, 시안, 푸저우, 충칭 등이 연휴 중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여행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춘절 기간 고급 호텔 예약량은 전년 대비 약 70% 급증했으며, 공연·민속·무형문화유산 체험과 지역 특색 음식이 결합된 ‘복합형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 사이에서는 숙박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호텔 예약이 94% 증가했다. 민속 공연 관람이나 무형문화유산 공예 체험이 포함된 여행 상품 예약도 40% 이상 늘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도 장거리화되는 추세다. 출국 관광 예약 상위 20개 국가 가운데 8시간 이상 비행이 필요한 중·장거리 국가의 비중이 60%를 넘었다. 터키, 뉴질랜드, 러시아, 호주, 베트남 등은 예약 증가율이 2배 이상을 기록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뉴질랜드 쿡산 타스만 빙하 트레킹, 호주 멜버른 퍼핑 빌리 증기기관차, 노르웨이 트롬쇠·로포텐 오로라 투어 등 차별화된 체험형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의 중국 춘절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최근 2주간 외국인의 춘절 기간 중국행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으며, 상하이, 광저우, 홍콩, 베이징, 청두 등이 가장 선호하는 목적지로 꼽혔다.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이 주요 내방국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행 준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춘절 기간 화제를 모았던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영향으로, 올해는 여행 AI를 활용한 일정 설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페이주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춘절 관련 AI 서비스 이용자 상호작용 수는 전주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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