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된장다운 민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2-02-15 18:11|

본문

연변오덕된장술주식회사 회장 이동춘

 

 [서울=동북아신문] 요즘 시끌벅적거리는 한복 논란을 접하면서 새삼스레 우리조선민족은 과연 “된장민족”이구나 하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받아 이참에 된장 얘기를 하고 싶다.

 

정통의 된장은 최하 9개월의 발효시간을 거쳐서야 “된”자를 붙인 이름으로 탄생된다. 똑같은 원료와 환경에서 빚어져도 집집마다, 심지어 한집안의 장독마다의 맛이 좀 씩 다르다. 

왜냐하면 된장은 발효식품이기에 장독주변 공중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체의 환경지배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된장의 맛은 그 속에 살아 있는 수천 종의 좋은 미생물, 나쁜 미생물들이 서로의 생존을 위하여 치열하게 싸운 결과에 따르게 된다. 즉 A라는 미생물 군체가 승리하면 A맛이 나고, B라는 미생물 군체가 이기면 B의 맛을 내게 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살펴보면 좋은 미생물편이 우세를 차지하여 맛도 좋고 영양도 많고 기능도 우월하고, 더불어 단심, 화심, 선심, 불심, 항심이란 신기한 영성문화까지 생성시켜 정신적 자양분까지 갖추므로 그 어떤 식품이 비교될 수 없는 완벽한 식품으로 탄생한다. 그래서 가장 완벽함을 뜻하는 “된~장”이다.

 자연계 모든 동물의 특성은 그들이 섭취하는 먹을거리에 따르게 된다. 마치 초식동물은 성질이 유순하고 육식동물은 날카롭고 곡물식동물은 약삭빠르듯이 말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인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된장은 우리민족 식품의 혼이다. 그러니 더욱 우수한 문화를 탄생시키기 위하여 자그마한 문제만 나타나면 치열한 “격투”를 벌인다. 이번 한복 논란도 마찬가지다. 내가 볼 바에는 별거 아닌 것 같다. 한국의 일부 지식인들과 언론들에서 나름대로 자기들의 문화를 지킨다는 문제의식에서 중국정부를 향해 항의를 제기했을 뿐이다. 옳고 그름은 중국정부에서 당연히 가장 적절한 답을 할 것이다. 

 

 그들이 제기한 항의가 조선족이 한복을 입는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조선족들이 스스로 피해의식을 내비치며 목에 핏대를 세우고 앞장에 나서서 거창하게 내부 싸움을 만들어 가야 할 이유가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한국의 일부 사람들이라 했다. 내가 보기에는 된장속의 미숙한 일종의 미생물들일 뿐이고 그들의 관점일 뿐이다. 한창 잘못된 발상이지만 그들이 전체 한국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더욱이 세계 속의 조선민족을 대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일부 조선족지식인들이 스스로 해석한 정의로운 글에 따라서 조선족 일부 평민들 심지어 한국에서 일하면서 돈을 벌고 기술을 배우고 선진적인 관리법도 배우는 등 많은 혜택을 받는 부분적 사람들까지 "싸움"에 가담하여 대한민국을 폄하하고, 그 나라의 어른나리들에까지 삿대질하고 나서면서 시야비야 따지고 드는 것은 과연 우리 조선족들이 취해야 할 자세인가 사뭇 반문하게 된다.

 

현실적으로 조선족이 중국에 살면서 자체로 해결해 나가야 할 새로운 문제점들이 많이 산재되어 있다. 즉 지키고 이어가면서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할 민족의 전통문화문제, 교육, 경제, 기술, 기업 발전 등등. 결론적으로 우리는 시대 발전적 흐름에 따라 우리에게 주어진 일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고 그 과제들을 풀어 나가는데 더욱 몰두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한다. 

 

더욱 완숙한 참 된장민족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자!

김태권 기자 ​

0

동포사회 목록

동포사회 목록
중한 수교 30년, 조선족 기업가 중한 미래를 말하다 인기글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일(8월 24일)을 두 주 앞둔 8월 10일 뉴스핌 안다TV는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조선족 기업가 대표 중 한 명인 김현욱 옥타(세계 한인 무역협회) 베이징 지회 회장을 만났습니다.김현욱 회장은 한중 수교 30년은 양국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미래 30년이 한중 모두에게 더 좋은 기회가 창…(2022-08-25 08:33:46)
<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언어문자사업조례 실시세칙> … 인기글 일전, 중앙민족사업회의의 정신을 심층적으로 관철락착하고 조선언어문자사업을 가일층 규범화하기 위해 연변 주당위, 주정부가 배치하고 주언어문자사업위원회 판공실이 앞장서서 &lt;중화인민공화국 국가통용언어문자법&gt;, &lt;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언어문자사업조례&gt; 등 관련 법률법규에 의…(2022-08-14 17:22:11)
2022년 Caraz(카라즈)컵 세계 조선족 글짓기 대회 심… 인기글 2022년 Caraz(카라즈)컵 세계 조선족 글짓기 대회 심사위원 초빙공고 세계조선족글짓기대회의 응모글을 심사해주시고 심사평을 써주실 심사위원을 찾습니다. 우리글 교육의 활성화와 지속적인 발전에 관심있는 관련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지원 바랍니다. 1. 지원서 접수 가. 접수방법: 지원서를 담당자 메일(info@jkce…(2022-07-30 17:08:27)
중국조선족인구 10년 변화 인기글 최근 중국국가통계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7차 전국인구조사 데이타를 공개했다. 2020년말 기준 국내 조선족인구가 모두 170만 2479명으로 10년 사이 12만 8450명이 줄었다. 과거 통계자료에 따르면 1953년 제1차 전국인구조사에서 조선족인구가 112만 405명, 1964년 제2차 전국인구조사에서 조선족인구가 1…(2022-06-10 18:26:18)
고려인’은 어떻게 우크라이나까지 갔을까? 인기글 광산구 우산동에 있는 고려인센터. 광주드림 자료사진 30년대 스탈린 강제 이주 때 중앙아시아 산재2001년 우크라이나 조사 1만2711명 `고려인’ 고려인은 구소련 붕괴 이후 독립 국가 연합의 국가들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이르는 말이다. 이들의 국가에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기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기르…(2022-06-10 17:28:55)
2022 중국조선족(연길) 생태된장 오덕문화축제 펼쳐져 인기글 중국조선족(연길) 생태된장 오덕문화축제가 된장의 날인 6월 9일 연길시 의란진에 위치한 된장마을에서 펼쳐졌다. 행사는 코로나사태 배경 하에서 소규모로 진행되였다. ​2005년에 시작된 생태된장 오덕문화축제, 다년간 만물이 소생하는 왕성한 이 계절에 진행된 본 활동은 멈춤없는 노력으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즐겨찾아 민속문화와…(2022-06-10 16:41:37)
중국 '서란현 조선족영(营)' 인기글 아래 글은 조선말표기법으로 되었습니다. 1. 서란현 조선족의용대대 건립 ​1945년 8월 15일 광복후, 서란현(舒兰县) 의 조선족청년 김익(金翊), 최청송(崔青松), 리태연(李泰渊), 송원걸(宋元杰), 정윤국(郑润国), 김세호(金世稿) 등이 골간으로 1945년 10월 27일에 서란성내(城內)에서 조선족의용군대대를 성립…(2022-03-24 17:15:59)
조선족이 한복을 입었는데 웬 시비질이냐?, 외 1편 인기글 제2편 동족 혐오가 왜 거기서만 나오지?​북경동계올림픽 개회식 성황에 대한 나의 평가 글을 애독자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지인의 말에 장예모 감독이 개회식 공연에서 보여준 그만이 가진 장기인 시각적 충격을 중심으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엉뚱한 화젯거리가 한국 언론을 달구고 있어 장예모 감독에 대한 평가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2022-02-15 19:03:04)
[열람중]된장다운 민족 인기글 연변오덕된장술주식회사 회장 이동춘 [서울=동북아신문] 요즘 시끌벅적거리는 한복 논란을 접하면서 새삼스레 우리조선민족은 과연 “된장민족”이구나 하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받아 이참에 된장 얘기를 하고 싶다. 정통의 된장은 최하 9개월의 발효시간을 거쳐서야 “된”자를 붙인 이름으로 탄생된다. 똑같은 원료와 환경에서 빚어져도 …(2022-02-15 18:11:44)
북경 동계올릭픽 개막식의 한복........ 인기글 지난 4일 오후 중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공연자 한명이 보인다 ​중국은 "매년 양회(국회)에서 소수민족 대표들은 자신들의 고유 복장을 입고 등장합니다. 조선족 대표들은 당연히 한복을 입죠. 국경절 행사나 중요 이벤트 때도 마찬가지예요. 앞으로 이런 모든 행사에서 일일이 한복 착용을 자제해…(2022-02-08 21:55:45)
추이젠(崔健)과의 대화: 유행이 조작된 것이라면 난 유행이 … 인기글 추이젠이 새 앨범 '페이꺼우'를 발표하자 예전의 비판적이던 추이젠이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한물 갔다는 말도 있다. 그는 “유행이 조작됐다면 나는 한물간 게 낫다”고 했다. 기자/퀘이얜장 (隗延章)​추이젠은 올해 이미 예순 살이 되었는데 귀밑머리와 수염에 서리가 한 겹 끼었다. 그는 여전히 공…(2021-11-24 21:13:44)
45세 조선족 박세룡교수,중국과학원 올해 최년소 원사로! 인기글 11월 18일에 중국과학원 원사로 추가 선출된 북경대학의 조선족 박세룡교수​45세의 연변 출신 조선족 박세룡교수가 중국과학원 원사로 오늘 추가 선출되였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바로 오늘 2021년 중국과학원 원사 65명, 중국공정원 원사 84명 등 도합 149명 원사가 추가 선출된 가운데 북경대학 도시와 환경학원의 교수로 …(2021-11-24 21:09:58)
"살아있나?"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버린 라영호의 웃픈 유머 인기글 코로나19 시대에 방역 수요로 비대면 쇼핑방식인 라이브방송판매가 급부상하면서 거물급 인플루언서가 속속 뜨고 있다.   그중에 '착한 뚱보'라는 다정한 별명을 가진 조선족 거물급 인플루언서가 있으니 그가 바로 소문 잘새 없는 라영호씨(49세)다.  그의 방송실 '친구를 사귑시다(交个朋友吧)…(2021-11-16 13:37:26)
중국에 조선족이 있다면 일본엔 조선적이 있다? 인기글 일제 식민지에 여전히 갇혀 있는 사람들이 있다. '조선'에 사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일제 식민지였던 한반도에는 남북한 정부가 들어서 있지만, 법적으로 식민지 조선에 사는 이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법적으로 일본 식민지에 여전히 살고 있다면 일본 국적이라도 갖고 있어야겠지만, 그나마 그렇지도 않다. 법…(2021-09-20 18:26:33)
바이두 JAPAN의 대표 장성환, 그는 누구인가? 인기글 무언가에 부딪치면 우리가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곰 발바닥’로고, 눈우에 찍힌 곰 발자국을 따라 곰사냥을 떠나는 사냥군처럼 거의 매일 국내외 뉴스, 백과지식, 음악, 지도 등 필요한 콘텐츠를 찾아 자유롭게 방문하는 그 곳이 바로 세계적으로 가장 큰 중국어 검색엔진이며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이다. 올해 바이두는 첫 해외거점…(2021-09-06 09:11:37)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